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문화가 일본 도쿄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 힐즈에서 열린 융복합 K-컬처 행사 ‘케이데이(KDAY)’에 사전 행사 방문객을 포함해 총 1만 6천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디자인 한복을 중심으로 한국의 음식과 미용, 패션, 생활용품 등을 종합적으로 소개하며 한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공동 기획한 케이데이는 기존의 대중음악과 드라마 중심 한류를 일상생활 전반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태국 방콕에서 첫선을 보인 데 이어 일본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현대인의 생활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본행사에 앞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사전 행사에서는 링티, GS25, 아녹 등 협력 브랜드가 팝업스토어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전 행사에만 6천 명이 방문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6 해외한류실태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의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률은 음식이 90.7%로 가장 높았다. 뷰티 분야의 경험률도 전년 36.8%에서 7.4%포인트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영상과 음악을 넘어 음식, 패션, 미용 등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37개 한국 브랜드, 전통과 현대를 잇는 생활문화 선보여
본행사 전시장에는 총 37개 국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참여했다.
전시는 ‘전통을 오늘의 일상에 입는 방식(ROOTS)’, ‘하루를 관리하고 채우는 방식(RHYTHM)’, ‘취향을 나답게 표현하는 방식(MOOD)’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디자인 한복 분야에서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선정한 10개 브랜드가 한복 의상과 노리개, 댕기, 열쇠고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전통 복식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한 상품들은 한국의 문화유산이 오늘날에도 새로운 생활문화와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행사장 중앙 대계단에서는 이틀 동안 디자인 한복 패션쇼가 펼쳐졌다.
한복꾸띄르, 웨이유, 가의한복, 소미경, 백현주한복연구소, 재이담 등 6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통 한복의 조형미와 현대 패션의 감각을 결합한 의상을 소개했다.
방문객들은 직접 한복을 입고 전시장을 둘러보거나 모델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한국의 복식문화를 체험했다.
행사 둘째 날인 18일에는 그룹 샤이니의 온유(ONEW)가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온유는 자신이 직접 선택한 한복을 입고 일본 방문객들과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한국 문화를 친근하게 소개했다.
체험 행사 23회 전석 매진…한국 문화 직접 즐기는 참여형 행사로 주목
패션과 뷰티, 음식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워크숍도 큰 인기를 얻었다.
총 23회에 걸쳐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등록이 시작되자 전 회차가 매진됐다.
참가자들은 매듭팔찌와 향낭을 직접 만들며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경험했다.
이번 케이데이는 한국 문화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입고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행사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디자인 한복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생활용품을 연결하면서 한국 문화가 해외 소비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실제 생활상품의 소비와 브랜드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도쿄 케이데이의 성과는 K-컬처의 영향력이 대중문화에서 생활문화 전반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이러한 관심을 지속적인 소비와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한국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