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백악관으로 소집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및 규제 방향을 논의하는 고위급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일론 머스크와 젠슨 황 등 미국 핵심 기술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정책 조율에 나섰다.
이번 회의의 핵심 쟁점은 기술 발전 속도와 안전 규제 간의 균형이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일부 개발 기업들은 기술 통제와 사전 안전 가이드라인 마련을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나친 사전 규제가 미국의 기술 경쟁력을 갉아먹고 중국에 글로벌 주도권을 넘겨주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직후 열려 양국 간 초지능(SI) 패권 경쟁의 성격을 짙게 띠었다. 중국이 알고리즘 검열과 강력한 국가 주도 통제 정책을 펴는 데 반해, 미국 행정부는 정부 서비스 도입 확대와 개발 가속화라는 시장 친화적 자유화 노선을 재확인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지도부는 기업 자율성과 국가 안보 차원의 최소한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 잡힌 입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의회 측은 첨단 기술 발전에 수반되는 전력 수급 및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맞추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일자리와 산업 보호를 강조했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회의 결과가 인공지능 모델 개발뿐 아니라 차세대 반도체 제조, 클라우드 컴퓨팅, 대규모 데이터센터 전력망 구축 등 공급망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와 의회의 규제 완화 기조가 기업들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책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술 우위 유지를 위한 속도전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장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오작동이나 사이버 안보 리스크에 대한 안전망 구축이 후속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